백령 · 대청 지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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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두무진

두무진

마치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것 같다고 해서
두무진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아름답고 기묘한 암석들이
펼쳐져 있어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린다.
과거 9억5,000만년 전까지
얕은 바다에서 쌓인 모래가 점차 굳어져 만들어진
사암으로 구성된다.
퇴적 당시의 조류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사층리와 연흔이
잘 남겨져 있다. 두무진의 형태는 이 지역에서 발생한 단층 활동과
풍화 침식작용 의하여 만들어졌다.

생성과정

  • 1.

    육지에서 이동되어 온 모래들이 얕은 바다에 지속적으로
    쌓여 모래층이 만들어진다. 이 모래들을 이동시킨
    힘인 바람과 조류의 방향에 따라 경사층이 내부에 만들어진다.

  • 2.

    지속적으로 상부에 모래가 쌓이면서 무거워지자 하부는
    점차 다져지기 시작하고, 모래 알갱이 주변의 점토광물들이
    접착제 역할을 하면서 모래 알갱이들을 단단하게 붙잡는다.

  • 3.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완전히 굳어진 부분은 모래,
    즉 석영으로 구성된 사암이 만들어진다.

  • 4.

    사암이 만들어진 후, 이 지역에서 단층 활동에 의하여
    사암에 여러 균열이 만들어진다.

  • 5.

    얕은 바다였던 지역의 해수면이 점차 낮아지면서 해수면
    밖으로 드러나게 되고, 이때부터 상부는 풍화 침식작용에
    의하여 점차 없어져 하부의 단단한 사암 부분만 남는다.

  • 6.

    이전의 단층 활동에 의하여 만들어진 균열은
    풍화 침식작용에 더 빨리 반응하여, 빠르게 없어진다.

  • 7.

    지형 상 곶에 해당하는 부분에 만들어진 균열은
    점차 내부로 파고들면서 해식 동굴을 만든다.

  • 8.

    해식동굴의 상부도 점차 무너져가며 규모가 커지고,
    내부로 파고들던 해식 동굴은 마침내 반대편을 뚫어
    씨아치가 만들어진다.

  • 9.

    씨아치의 상부도 점차 붕괴되어 천장이 완전히 뚫리면
    해식 기둥이 만들어진다.

용틀임 바위

용틀임 바위

백령도 장촌마을 해안절벽 앞 바다에 위치한 특이한 형태의
해식기둥인
용틀임 바위는 마치 몸을 뒤틀며 승천하는
용과 같은 형상을 보여준다.
용틀임 바위는 일종의 해식기둥으로
육지의 튀어나온 부분 중간에 균열이
풍화 침식되어 만들어졌다.
일반적인 해식 기둥은 그 형태가 대부분
곧은 형태로 세워져 있으나,
용틀임 바위는 특이하게도 구불구불한
형태로 뻗어있다.

생성과정

  • 1.

    바다 방향으로 튀어나온 해안가의
    육지 부분에 균열이 발생한다.

  • 2.

    균열이 바람과 파도의 영향으로
    점차 넓어지고 깊어지면서 해식동굴이 만들어진다.

  • 3.

    구멍은 점차 깊어지고, 마침내 반대편까지
    구멍이 뚫려, 씨-아치가 만들어진다.

  • 4.

    씨-아치의 천장부분이 점차 떨어져 나가면서
    육지에서 떨어진 해식기둥이 만들어진다.

진촌리 현무암

진촌리 현무암

제주도를 이루는 암석과 동일한 암석인 진촌리 현무암은 지각과
맨틀의 경계에서 만들어진 고철질 마그마(철과 마그네슘 함량이
높고
규소 함량이 낮은 마그마)가 지각을 뚫고 올라와 지표로
분출하여 만들어졌다.
진촌리 현무암을 자세히 살펴보면 녹색을 띄는
알갱이들이 박혀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감람석이라고 하며
지각 밑의 맨틀을 구성하는 암석 중
하나로, 현재 인류의 기술로
유일하게 직접적으로 지구 내부의 물질 변화와
환경을 연구할 수
있는 대상이다. 이 감람석들은 불순물이 적고 투명도가
높은 경우
페리도트(peridote)라는 보석으로 사용된다.

생성과정

  • 1.

    지하 깊숙한 곳, 지각과 맨틀의 경계에서 플룸으로부터
    열을 공급받은 지각이 녹아 마그마가 만들어진다.

  • 2.

    지각 하부에서 만들어진 마그마의 화학성분은
    철과 마그네슘을 많이 포함하게 되고, 물리적으로
    주변 암석보다 비중이 낮아 상승하려는 성질과 동시에
    점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질도 가진다.

  • 3.

    낮은 비중은 마그마가 지표로 상승하는데, 점성에 의하여
    맨틀암석인 감람암의 일부가 뜯겨 마그마와 함께 상승한다.

  • 4.

    지표로 올라온 마그마는 분출하여 흐르게 되며,
    대기에 의하여 빠르게 냉각되기 시작한다.

  • 5.

    마그마는 굳어 검은색의 현무암을 만들고,
    함께 올라온 감람암은 현무암 안에 점점이 박혀있게 된다.

콩돌해안

콩돌해안

콩돌해안은 백령도 남쪽에 위치한 해안으로 약 1㎞의 길이를
가지는 해안으로,
5㎜~15㎝ 길이의 둥근 잔자갈로 채워져 있다.
이 자갈들은 백령도를
구성하는 암석들(규암, 이암, 사암,
현무암 등)이 풍화와 침식작용으로 부서진 후
파도가 쉼 없이
그 조각들을 굴려 둥글게 마모시켜 만들어진다.
콩돌들은
백령도에서 볼 수 있는 암석들로 구성되며 그 색상이 오색영롱하고,
이 해안에 집중되어 있어 특이한 해안경관을 연출한다.

생성과정

  • 1.

    콩돌해안 주변의 암석들이
    풍화 침식 작용에 의하여 떨어져 나간다.

  • 2.

    떨어져 나간 암석 조각들은 바다 속에서 조류에 의하여
    이러저리 굴러다니며, 각지고 튀어나온 부분이
    점차 마모되어 간다.

  • 3.

    어느정도 마모가 진행되어 크기자 작아진 조각들은
    해류와 파도에 의하여 콩돌해안으로 모이게 된다.

  • 4.

    콩돌해안으로 모인 조각들은 파도가
    육지쪽으로 들어갈 때 같이 밀려가 쌓이게 된다.

사곶해변

사곶해변

사곶해변은 썰물 때면 길이 2km, 폭 200m의 백사장이 나타나는
매우 평탄한 해변이다. 과거 해변의 서남쪽 배수갑문과 간척사업
전에는
그 형태가 툭 튀어나와 있는 곶의 형태였고, 모래가 많아
사곶이라고 불리웠다.
현재는 곶의 배수갑문에 의하여 맞은편과
연결되어 곶의 형태를 띄지는 않는다.
이곳의 모래 입자는 대부분
약 200~250㎛이며, 각진 형태를 띄고 있다.

주로 석영으로 구성되지만, 장석과 감람석도 나타난다.
구성 광물 중
장석의 함량이 백령도 암석 분포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아, 백령도가 아닌
외부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며,
실제 연대측정 결과 백령도 암석들과는 다른
연대 패턴이 나타나
외부 기원을 뒷받침한다. 매우 평탄한 경사로 인하여 썰물 때
해변의 입자들은 바닷물을 머금고 있으며, 이 바닷물로 입자 사이의
빈 공간을
채우고 있어, 상대적으로 매우 단단하다.
이러한 사곶해변의 특징으로 인하여
한국전쟁 당시 비상 활주로로
이용되었으며, 1980년대까지 항공기의 이착륙이
이루어졌다.
지금도 공항식별부호(K-53, RKSE)가 있는 천연비행장이다.

생성과정

  • 1.

    바닷물에 떠 다니는 모래 입자들이
    조류와 파도에 의하여 사곶해변으로 이동한다.

  • 2.

    완만한 경사로 육지에서 바다 먼쪽에 위치한
    해안선이 밀물 때 빠르게 들어오기 시작한다.

  • 3.

    밀물 파도에 의하여 바다에 떠다니는 모래들이
    함께 들어오지만, 파도의 힘이 매우 약하여 모래들은
    다시 바다쪽으로 나가지 못 하고 가라앉게 된다.

  • 4.

    썰물 시간이 되면 바닷물은 빠른 속도로 바다쪽을 향해
    빠지게 되지만, 실제 수면의 높이차는 크지 않다.

  • 5.

    수면의 높이차가 크지 않아 해변 아래 스며든 바닷물 또한
    배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해변이 모래 입자 사이에
    계속 머금고 있다.

  • 6.

    모래 입자 사이의 바닷물들은 해변 위에서 누르는 힘과
    비슷한 크기의 힘으로 밀어내어 단단한 해변이 유지된다.

대청도

농여해변과 미아해변

농여해변과 미아해변

농여해변과 미아해변은 썰물 때 이어지는 해변으로 광활한
백사장과 드넓은
바다의 풍경을 보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농여해변의 입구에 위치하는
나이테바위(고목바위)는 지층이
수직으로 서 있는데, 습곡작용으로
휘어진 지층의 일부분만 남기고
다른 부분은 사라져 특이한 경관을 보여준다.
또한 나이테바위에서
백령도 방향을 바라보면 미아해변에서 시작되어 옥죽포로
돌아가는
풀등(사취)이 존재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이 풀등이 점점 길어져
백령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농여해변의 남쪽은 미아해변으로
이어지는데 물결과 바람에 의하여
만들어지는 물결무늬인 연흔이 백사장에
만들어져 있는데,
이 백사장에 있는 거대한 절벽인 연흔바위 표면에
똑같은
물결무늬가 새겨져있다. 이 연흔은 9억5,000만년 전 대청도가
만들어질 때
생성된 물결무늬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10억년 전이나 현재나 똑같은 자연현상이
반복됨을 보여준다.

생성과정

  • 1.

    해안가에서 약간 거리가 떨어진 곳에
    해수면의 변동에 따라 모래와 진흙이 교대로 퇴적된다.

  • 2.

    퇴적된 모래와 진흙이 굳어져 사암과 이암이 된다.

  • 3.

    사암과 이암으로 구성된 지층에
    횡압력이 작용하여 휘어져 수직의 경사를 갖게 된다.

  • 4.

    수직의 경사를 갖는 지층이 융기하여
    풍화 침식 작용이 시작된다.

  • 5.

    단층과 균열에 의하여 해식동굴, 씨-아치, 해식기둥 순으로
    형태가 변화하여 현재의 나이테바위가 만들어진다.

서풍받이

서풍받이

약 80m에 이르는 절벽인 서풍받이는 하얀 사암으로만
이루어진
웅장한 수직절벽으로 서쪽에서 불어오는 편서풍을
그대로 맞이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부는 강한 서풍이 부딪히는
서풍받이의 절벽은 식생이 거의
자라지 못하지만, 동쪽의 완만한
사면은 울창한 수풀이 자라고 있다.
이곳 서풍받이에서 동쪽의
만 건너편 기름아가리를 바라보면 지층의 경사가
점차 변화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 흥미로운 장소이다.

생성과정

  • 1.

    해안에서 가까운 바다에 모래가 지속적으로 퇴적된다.

  • 2.

    퇴적된 모래들은 굳어져 사암이 된다.

  • 3.

    사암이 퇴적된 곳에 광범위한 횡압력이 작용한다.

  • 4.

    횡압력이 작용하여 지층이 점차 구부러진다.

  • 5.

    단층 또는 균열이 발생하고 서풍받이 서쪽과 남쪽이
    풍화 침식 작용으로 떨어져 나가 절벽이 만들어진다.

옥죽동 해안사구

옥죽동 해안사구

해안사구는 해변의 모래가 바람에 날려 해변 뒤쪽에 쌓인
모래 언덕을 말한다.
옥죽동 해안사구는 국내의 해안사구 중
그 규모가 매우 큰 편에 속하는
해안사구로 현재는 방풍림
조성으로 규모가 줄었지만 전에는
축구장 60개 규모를 자랑했다.
과거에는 옥죽동 해안사구의 모래가
선진포 맞은편의 답동
운동장까지 넘어 갈 정도로 활동성이 강하였으나
현재는
방풍림 조성으로 활동성이 많이 줄어들었다.
옥죽동 해안사구에는
다양한 사구생물들이 생태계를 이루고 있으며,
순비기부터 시작하여,
갯그렁, 사초류, 명주잠자리의 애벌래인 개미귀신이
주로 서식하고
있다. 사구의 표면에는 바람에 의해 물결무늬가 나타나기도 하며,
바람이 강한 겨울에는 모래가 흐르는 것을 관찰 할 수 있다.

생성과정

  • 1.

    바닷물을 타고 온 모래가 해변에 퇴적된다.

  • 2.

    해변에 퇴적된 모래는 바람을 타고 내륙쪽으로 이동한다.

  • 3.

    이동하던 모래는 식물 등 장애물을 만나면
    그 자리에 쌓이게 된다.

  • 4.

    모래가 점차 쌓여 높아지면서 사구가 만들어진다.

검은낭

검은낭

대청도 답동 종합운동장 앞부터 해안을 따라 동쪽으로
약 1.5km의 연장을
가지는 검은낭은 ‘검은 낭떠러지’란 뜻으로
현지 주민들이 사용하던 말이다.
이곳은 다른 곳과 다르게 어두운
암석들이 많이 분포하는데, 백령도의 진촌리
현무암과 같은
화성암이 아닌 퇴적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검은낭의 퇴적암은
황색이 사암과 검은색의 이암으로 구성되는데,
이암이 검은색을
띄는 이유는 어두운 색을 띄는 광물인 흑운모나 녹니석 등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검은낭을 구성하는 지층들은 대부분
수직에 가깝게
서있으며, 일부는 지층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이
뒤집어진 역전이 관찰되기도 한다.

지층의 수직면에는 사층리가 관찰되기도 하며, 층리면에는
연흔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백령도와 다르게 지층이
수직으로 서 있으며, 특히 사암과 다르게 이암들은
구불구불한
습곡이 많이 발달하여 있다. 이건 대부분 석영으로 구성되어
물리적 변화에 강한 사암과 다르게 이암은 대부분 연성이 높은
점토광물로
구성되어 외부의 물리적 압력에 잘 구부러지기 때문이다.

생성과정

  • 1.

    해안가에서 약간 거리가 떨어진 곳에
    해수면의 높이의 변동에 따라 모래와 진흙이 퇴적된다.

  • 2.

    퇴적된 모래와 진흙은 각각 굳어져 사암과 이암이 된다.

  • 3.

    사암과 이암이 만들어진 지역에
    횡압력이 작용하여 점차 구부러진다.

  • 4.

    구부러진 지층의 경사가 수직에 가깝게 변형된다.

  • 5.

    변형 과정에서 단단한 사암은 잘 구부러지지 않고,
    약한 이암은 상대적으로 주름이 더 많이 발생한다.

소청도

분바위와 월띠

분바위와 월띠

백색의 대리암으로 이루어진 ‘분바위’는 소청도의 주민들이
바위가 분칠을
한 것처럼 하얗다 하여 분바위라고 불렀으며,
달빛이 비추는 밤 바다에서
바라보면 소청도를 하얀 띠가
둘러싸고 있다하여 ‘월띠’라고도 불리며
등대 역할을 하였다.
이 분바위는 과거 지구의 따뜻한 바다에서 번식한 산호와
같은 생물들이 죽어 쌓여 만들어진 석회암이며,
일부는 대리암으로 변성되기도
하였다. 분바위의 특정 부분에는
‘스트로마톨라이트’라고 하는 화석이 산출되며,
이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원시지구에서 광합성을 통하여
산소를 공급한
남조류 (시아노 박테리아)의 활동으로
만들어진 화석이다.
주민들은 이 스트로마톨라이트를
‘굴딱지 돌’이라고 불렀으며,
현재는 남한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이다.

생성과정

  • 1.

    따뜻한 바다에 산호초가 번성한다.

  • 2.

    번성한 산호초가 죽으면서 그 조직들은 부서져 바닥에
    퇴적된다.

  • 3.

    퇴적된 산호초의 잔해들은 굳어져 석회암이 만들어진다.

  • 4.

    시아노 박테리아는 따뜻하고 얕은 바다에서 햇빛을 받아
    광합성을 하며, 부산물을 내놓는다.

  • 5.

    시아노 박테리아가 만든 부산물이 특유의 부채꼴 형태로
    점차 쌓인다.

  • 6.

    쌓인 부산물은 굳어져 화석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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